결론적으로 말하면 증산도 『도전』에 보면 "최수운은 내 세상이 올 것을 알렸고, 김일부는 내 세상이 오는 이치를 밝혔으며, 전명숙은 내 세상의 앞길을 열었느니라. 수운가사는 수운이 노래한 것이나, 나의 일을 노래한 것이니라."(2:31)라고 나와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동학의 사명을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즉 동학은 상제님께서 마침내 인간 역사에 직접 개입하신다는 강세 소식을 전한 가르침입니다. 

 

 

그럼 그 내용을 보겠습니다. 

동학이 인류에게 전한 3가지 핵심 메시지는

첫번째는 인간으로 오시는 아버지 하느님을 모시는 시대가 열린다고 선언했습니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시천주조화정"란 '천주를 모시고 조화를 연다. 조화세상을 정한다. 조화 세상을 개벽한다. 조화 세상을 건설한다는 말입니다. 천주님의 이상은 조화세계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모신다는 것은 천지의 원 주인을 만는 것, 그 새 진리를 만나는 것입니다. 

영세불망만사지는 '천주님이 인간 세상에 내려오셔서 새 우주, 새 세상, 개벽 세상을 열어놓으시는 은혜를 잊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그 세상은 과거, 현재, 미래 시방세계를 통달하는 만사지 문화입니다. 

 

 

 

두번째는 "무극대도"시대가 열린다는 소식입니다. 

 

"무극대도 닦아내니 오만 년 운수로다"

"무극지운 닥친 줄을 너희 어찌 알까보냐" (용담유사)

 

무극대도는 종교가 아닙니다. 한미디로, '1만년 전 환국 배달 조선의 원형문화, 7천년 역사에서 삼신의 가르침이 원형 삼도로 나오고, 그 근거로 해서 유불선 서도(기독교)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가을철 성숙한 인류 문명의 열매 진리, 개벽을 나온 것이 바로 근세 개벽의 주제인 무극대도입니다. 

 

세번째는 "다시 개벽"이 일어난다는 소식입니다.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용담유사)

 

앞 세상 새 문명의 중대한 역사 운명은 바로 '괴질 운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증산 상제님께서 최수운에게 천명을 내리게 된 배경을 말씀해셨습니다. 

 

이마두가 원시의 모든 신성(神聖)과 불타와 보살들과 더불어 인류와 신명계의 큰 겁액(劫厄)을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하소연하므로 내가 서양 대법국 천개탑에 내려와 이마두를 데리고 삼계를 둘러보며 천하를 대순(大巡)하다가 이 동토(東土)에 그쳐 중 진표(眞表)가 석가모니의 당래불(當來佛) 찬탄설게(讚歎說偈)에 의거하여 당래의 소식을 깨닫고 지심기원(至心祈願)하여 오던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하여 30년을 지내면서 최수운(崔水雲)에게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유교의 테 밖에 벗어나 진법을 들춰내어 신도(神道)와 인문(人文)의 푯대를 지으며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하므로 드디어 갑자(甲子 : 道紀前 7, 1864)년에 천명과 신교를 거두고 신미(辛未 : 道紀 1, 1871)년에 스스로 이 세상에 내려왔나니 동경대전(東經大全)과 수운가사(水雲歌詞)에서 말하는 ‘상제’는 곧 나를 이름이니라.(2:30)

 

동학 주문에 ‘시천주 조화정(侍天主造化定)’이라 하였나니 천지간의 모든 신명들이 인류와 신명계의 겁액을 나에게 탄원하므로 내가 천조(天朝)의 대신(大臣)들에게 ‘하늘의 정사(政事)를 섭리하라.’고 맡기고 서양 천개탑에 내려와 천하를 둘러보며 만방의 억조창생의 편안함과 근심 걱정을 살피다가 너의 동토(東土)에 인연이 있는 고로 이 동방에 와서 30년 동안 금산사 미륵전에 머무르면서 최제우에게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내려 주었더니 조선 조정이 제우를 죽였으므로 내가 팔괘 갑자(八卦甲子)에 응하여 신미(辛未 : 道紀 1, 1871)년에 이 세상에 내려왔노라. 궁을가(弓乙歌)에 ‘조선 강산 명산이라 도통군자 다시 난다.’는 말은 이를 두고 이른 말이니라. 최제우는 유가(儒家)의 낡은 틀을 벗어나지 못하였나니 나의 가르침이 참동학이니라. 동학교도가 모두 수운(水雲)의 갱생(更生)을 기다리나 죽은 자는 다시 살아나지 못하느니라. 내가 수운을 대신해 왔나니 내가 곧 대선생이니라.(2:94)

 

동학을 창도한 최제우는 "천상문답사건"을 통해서 상제님를 친견하고, ‘인간으로 강세하시는 천주님’을 모시는 시천주(侍天主) 시대를 선언하였습니다. 온 인류에게 후천 개벽세계를 여시는 아버지의 대도, 곧 무극대도(無極大道)가 조선 땅에서 나올 것을 선포한 것입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